새해 다짐 2

‘이때 이런 결정을 했으면 좋았을 걸’ 이라며 인생을 후회하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입니다. 

기실 인생에 있어 무슨 선택을 하건, 그 선택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선택을 얼마나 가치있게 만드느냐 입니다.  

어떤 선택을 하건,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다면 혹 좋은 결과가 있지 못하더라도 보통은 ‘하지만 난 후회 없어’ 와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 최선을 다한 사람의 반응인 듯 싶습니다. 

머리로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. 

그런데 저는 게으른 사람인가 봅니다. 아니 게으른 사람입니다. 

도무지 후회를 하지 않게 되지를 않으니까요. 

신문에 난 기사에는 뇌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일부의 변하지 않는 것이 바로 사람의 성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. 

어제는 새해 계획으로 “남을 가르치려 들지 않기, 남의 이야기를 듣기, 나를 사랑하기”라고 했더랬습니다. 근데 이 모두가 제가 지난 세월 살아오면서 늘 변하지 않았던 것들이거든요. 

그래도 올해 한번 다시 도전해 볼랍니다. 또 남을 가르치려 들고,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, 그리고 매사에 있어 최선을 다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. 그래도 이번엔 마지막 하나만은 지켜보겠습니다. 그 모든 허물을 가지고 있는 나를 그대로 다독여 주고 감싸주고 사랑해주기 말입니다. 

그게 제 아내와, 아들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길이 아니겠습니까?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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